자작글-08
대청호 호 당 2008.11.5 수많은 발자취 추억을 덮고 지금은 출렁이는 물만 가득하다 세월의 뒤안길에 묻어둔 사연들 무심한 대청댐 맑디맑은 물아 수몰이 몰고 온 애틋한 사연을 너는 왜 모른 척 흘러만 가니 어머니의 젖줄을 묻어버리고 그리운 정을 두고 떠난 사람아 고혼의 넋 달래려 찾아와다오 영영 잇달아 흘러야 할 너 풀벌레 터전을 곱게 적셔서 풍요로운 이 강산 살찌워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