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만족하며 살지

인보 2009. 9. 9. 08:52


만족하며 살지
호 당  2009.8.14
후미진 골짜기에 자라는 
이름 모를 풀꽃이 
화려하지도 않고
누가 칭찬하고
즐겨주지 않아도
그냥 한세상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크게 이름 떨쳤다
크게 부를 쌓았다
그렇게는 못하더라도
이 밝은 세상에 
구차하지 않고 누리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같이 웃고 같이 걱정하고
함께 살아가며 만족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느끼며
이름 모를 풀꽃으로 사는 것이다.

'자작글-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흔적 없이 사라질지라도  (0) 2009.09.10
흔적  (0) 2009.09.09
한로  (0) 2009.09.08
방황  (0) 2009.09.07
상사화  (0) 200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