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겨울나기 호 당 2009.9.25 낙엽 되어 돌아온 시골 오두막집에 고추보다 더 매운바람이 분다 연탄 한 잎이 금탄 한 잎으로 비쳐 차마 문턱을 넘을 수 없구나 일자리 찾아 대문 두드려도 대문마다 입 다물고 대답이 없네 한기만 감도는 방구석에 불빛마저 차가운데 눈치 없는 바람이 찾아와 겨울 고개 못 넘고 주저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