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겨울의 모퉁에에 서서

인보 2009. 12. 12. 09:59

        겨울의 모퉁이에 서서 호 당 2009.12.12 밤낮 문구멍으로 밀려오는 찬바람으로 옆구리를 아리게 할지라도 한고비 넘기면 훈풍 밀려온다는 신념에 참아요 한 생을 건너기 순탄만 있는 것이 아니거늘 고른 음 퉁기던 12줄도 때로는 밧줄을 조일 때도 있거든 길모퉁이서 붕어빵 굽는 젊은 여인아 밝은 내일을 기다려요 그대에 훈풍이 불어 줄 거야 말라빠진 풀 대궁을 다 살은 생이라 생각 말라 벌써 이을 생을 묻어 두고 있단다 지금의 돌다리가 내일 다른 모습의 다리가 될 것이라는 믿음 버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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