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박달재

인보 2010. 4. 19. 14:54

      천등산 박달재 호 당 2010.4.19 안개 낀 장충당 공원을 고운 임과 거닐면서 연분홍 꽃가루 뿌려 콩깍지 씌울 수 있지 울고 넘은 박달재는 임 떠난 고개 한이 서린 고갯길은 발길 무거운 고개 열두 구비 돌고 돌아 고개 넘으면 연분홍 속삭임에 취해버렸어 내 사랑 가슴 품고 연분 뿌리는 박달재는 금봉이의 애환이 서렸던 고개 금봉이 넋이라도 달래어 주고 서걱거리는 억새에도 귀 기울이고 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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