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5월의 시

인보 2010. 5. 1. 09:25

        5월의 시 호 당 막 허물 벗고 바깥세상에 첫나들이 하는 갓난 처녀 계절의 여왕이 다가왔다 풀꽃들의 생기에 연초록 눈망울을 시리게 하는 5월 사랑의 빛으로 화사한 웃음으로 내딛는다 풀냄새 풍겨 중천 하는데 나도 내 젊음의 나래 접어서 비상을 시작해야겠다 산나물 향기 속에 깨어난 산 꿩이 껄껄 푸드덕거리는 대낮 밤낮을 가리지 않고 푸른 정기를 묻어내는 젊음이 산 꿩처럼 요동하는 계절 푸른 보리밭처럼 머리 쳐들고 사랑을 피우는 계절의 여왕 날아라 푸른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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