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산골마을 시골로

인보 2010. 9. 18. 11:02

    
    
    
    
    

    산골마을 시골로 호 당 2010.9.17 가슴 답답하다 어디 가도 꽉 들어찬 매연과 소음 시멘트가 뿜는 숨결에 목이 멘다. 그때만 해도 도시의 눈 밖으로 취급받던 곳 이방인쯤으로 취급받던 곳이었는데 부풀어 오른 도시의 뱃심으로 몸체의 밥통이 차지한 곳이 되어 오그라질 줄 모르는 도시의 뱃심이 싫어 찌든 매연이 내 꼬리 잡지 못하게 선명한 곳으로 깊숙이 파고 들것이다 각축의 살 냄새 짙은 곳을 피해 도랑물에 마음이 녹아 흐르고 뻐꾸기 소쩍새 울음 내린 곳으로 손바닥만 한 채소밭에 비둘기 내려도 좋을 곳 수목의 숨결이 짙은 곳 낮이면 솜털 같은 구름 덩어리와 밤이면 더 선명하여 반짝이는 별들을 구도 잡아 화폭에 담을 내 배경으로 도시여 안녕하고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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