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아동센터 어린이들
호 당 2010.9.16
새 떼도 밟지 않은 푸른 초원에
새파란 눈동자가 반짝 빛난다
새하얀 어린 양 떼 정답게 모여
평화롭게 풀 뜯고 맘껏 뛰놀 곳
우리말 우리글 먼저 품고서
한자 한 글자씩 받아들이면
내 뜻 펼치기 쉬워질 테니
조금씩 느긋하게 깨쳐나가라
목장을 떠난 지 오래됐건만
너희를 만날 때 가슴 벅찼다
강북 아동센터 콩 시루에
콩나물보다 더 예쁜 어린 묘목을
물주고 돌볼 때 쑥쑥 자랐지
자라는 너희는 꿈나무야
부모님 희망을 가슴 새기고
건강하게 자라고 맘 닦아서
우리나라 이끌 큰 나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