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용광로

인보 2010. 9. 12. 17:22

        용광로 호 당 2010.9.12 들끓는 음향 속이 입김으로 용광로처럼 되었다 벌겋게 단 용광로에 하나로 어우르려 남녀가 껴안고 있다 가슴을 맞대어도 타오르는 용광로에 잠겨도 녹일 수 없다 쉴 곳이 숨결이 밑뿌리가 뿜은 향기가 다르니까 불꽃을 튕길수록 자꾸 야위어가는 몸 어우를 수 없는 몸 영원히 합금할 수 없는 놋쇠와 스테인리스강 불꽃만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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