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해안가 절벽

인보 2010. 10. 3. 21:51
      해안가 절벽 호 당 2010.10.4 그녀를 죽도록 사랑했다 그러나 그녀는 절벽 같다 두드려도 미동하지 않는다 그녀의 마음을 끌어 올 수 없을까 밤낮으로 파도로 밀려 절벽을 친다 그래도 끄떡없네 더 큰 파도를 휘몰아본다 그래도 묵묵부답 이번에는 큰 파도로 포효했더니 그제야 절벽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다 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는 아니었구나 순수한 내 맘 받아주오 그녀는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었다.

'자작글-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징어  (0) 2010.10.04
고속도로  (0) 2010.10.04
연결고리  (0) 2010.10.03
10월의 시-1  (0) 2010.10.02
파계사  (0) 20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