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남해 금산

인보 2011. 2. 15. 18:01

      남해 금산 호 당 2011.2.15 사랑하다 지쳐버린 여인의 영혼이 바위 속에 숨었네 상주해수욕장 백사장을 바라보며 그 님의 허상이라도 보고 싶어하네 밤이면 달과 별이 위로하네 보리암 범종이 울리면 여인의 영혼이 마음 달래려 나와서 일제히 제에 참여하네 비 오는 어느 날 아름다운 기암에 눈물 뿌리면 괜찮다고 깊이깊이 숨어서 임 소식만 기다리네 각기 아름다운 상으로 해수관음상의 자비 아래 하염없이 임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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