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이대로 주저 앉을 수 없다

인보 2011. 2. 14. 14:51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호 당 2011.2.14 한파에 이어 폭설에 폭삭 내려앉은 하우스 어린 토마토를 망쳐버렸다 그냥 바라만 볼 수 없지 겨우 살려 품평회에 내었더니 낙선되고 말았다 나에겐 좌절은 없다 어두운 길이라도 밝게 밝혀 헤쳐 나가야 해 기후 변동에 묘책을 찾아야 해 내 묘약이 채택되지 않았다면 더 탁월한 묘약을 개발해야지 모질게 독하게 살아남을 싹을 틔워야겠다 땡볕에 이대로 말라 들어가는 지렁이가 되지 않게 기어코 물가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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