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전화벨아 울려라 호 당 2011.2.28 아무리 산골이라도 밤이면 전등 켜고 낮이면 끄는데 전화기야 너는 침묵하는가 나 바램 내 칡덩굴에서 벋어 나간 줄기의 소리가 빈병을 채울 생수 같은데 보약보다 더 보약은 칡덩굴이 벋어가는 소리다 마음의 빈병에 목소리로 가득 채워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