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가 애처롭다
호 당 2011.2.25
관광 행렬은
7.5㎞ 금편계곡을 들어섰다
두 사람이 매는 가마꾼이
잇따라 따라오면서
2만 원을 연방 외친다
손님을 태운 가마꾼은
으깨지는 어깨임에도
행운의 무게를 메었다고
신 난 듯이 달렸다
빈 가마 매고 따라오는 이의
외침이 애절하다
반을 훨씬 넘긴 여정이다
실망의 그늘을 억지로
숨기면서 돌아선다
검은 장막에서
가족이 휘청거린다
어깨 축 처져
돌아가는 모습이
우수수 낙엽 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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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가 애처롭다
호 당 2011.2.25
관광 행렬은
7.5㎞ 금편계곡을 들어섰다
두 사람이 매는 가마꾼이
잇따라 따라오면서
2만 원을 연방 외친다
손님을 태운 가마꾼은
으깨지는 어깨임에도
행운의 무게를 메었다고
신 난 듯이 달렸다
빈 가마 매고 따라오는 이의
외침이 애절하다
반을 훨씬 넘긴 여정이다
실망의 그늘을 억지로
숨기면서 돌아선다
검은 장막에서
가족이 휘청거린다
어깨 축 처져
돌아가는 모습이
우수수 낙엽 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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