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 이런 사람으로 - 호 당 2011.3.2 한 푼의 동전에 쉽게 허락하는 자동판매기 같은 매춘부가 되지 말고 시퍼런 칼날에도 식언하지 말고 묵직한 돌 같은 의리있는 이가 되라 나풀거리는 이파리가 아닌 태풍이 불어도 끄떡없는 줄기가 돼 믿음 보여라 쓰레기더미를 기는 뱀보다 거실에 놓인 앵무새나 금붕어가 되라 그러면서 한 알의 먹이에도 암탉을 챙기는 수탉 같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