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고마운 사람 / .★
야단법석
호 당 2011.101,15
산사 음악회가 열리는 천축산 불영사에서 야단법석 野壇法席의 판이 벌였다 불심이 배인 108가지의 사찰 음식에 제각기 향과 맛이 천축산 골짜기에 가득 메운다 부처님의 자비에 스님의 정성이다 천여 년을 이어온 맛의 비법이다 염불보다 잿밥에 더 마음 둔 뱁새 들새들이 날아와서 108가지 음식에 내려앉았다 포식한 당신들 불심으로 베푸신 자비의 한 자락이 그대 가슴에 스며들었는가 산사의 음악에 취하는 뱁새들이여 불심이 베인 음향임을 알기나 할까 불영사 계곡에 가득한 부처님의 마음이 왕피천으로 흘러 누리를 적신다 듣고 맛보고 포식한 행복이 부처님의 자비임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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