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독한 그녀

인보 2011. 10. 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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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한 그녀 호 당 2011.10.19 청상과부로 살다가 늙음을 짊어진 그녀 어떠한 어둠에도 수맥을 찾아 나서 기어이 끝장 보고 어둠을 사려 먹는 독한 그녀 지금쯤은 고난의 등짐을 벗으려나 때 묻은 빨래를 양잿물에 잠겨 놓는다 그렇게 해야만 내 고달픈 인생도 하얗게 탈색된다고 짭짤한 눈물도 이제는 밋밋한 눈물이 된다고 떨구고 간 열매를 이제는 익혀 땅에 싹 틔워 다시 열매를 달게 됐다고 독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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