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소쩍새

인보 2011. 10. 25. 18:01


소쩍새

호 당 2011.10.25 어둠을 두르고 적막만 쌓이는데 등잔까지 희미한 눈썹달이 눈짓하다 지나간다 잠든 산 등에서 소쩍새 한 마리가 검은 장막 속으로 슬픔을 적시다가 피를 토하는 부르짖음 억세게 풍년은 아닌가 봐 산 깊고 밤도 깊은데 끝내 잠들지 못한 꽃 한 송이가 떨어진다 아직 헹굴 시간은 멀었는데 소쩍새는 지쳐 잠들고.
x-text/html; charset=iso-8859-1" hidden="true" loop="-1" volume="0" allownetworking="internal">

'자작글-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탄광  (0) 2011.10.26
농촌  (0) 2011.10.26
감포 대본마을 앞바다  (0) 2011.10.23
남한산성 성곽에서  (0) 2011.10.22
만해 한용운 기념관에서  (0) 201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