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카나리아

인보 2011. 11. 3. 17:24
      카나리아 호 당 2011.11.3 귀여운 카나리아 한 마리가 선반 위에서 명랑하다 세상이 시끄럽다 해도 너만은 즐겁다 맑게 우짖는 너는 엔도르핀을 안겨주고 청각을 찬란하게 밝힌다 또한 뇌리에 박아 놓은 맑은 호수에 선녀들을 헤엄치게 한다 너의 소리가 내 가슴을 사무치는 복음 평원을 흐르는 맑은 물 유리 위를 구르는 옥구슬 숲 속을 채워 놓은 맑은 공기 허물지 않은 꽃봉오리 너를 허물 그 누구를 그리는 연분홍 지저귐 귀여움 신비함 차지하고 싶은 카나리아 쓰다듬고 싶은 카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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