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갈림길

인보 2011. 11. 1. 18:39

 

      갈림길 호 당 2011.11.1 양 갈래 물길에서 너를 만나 같은 물길 흐르면서 재잘거렸다 얼마의 흐름이었나 그것도 잠시 자꾸 엇박자의 흐름에 의도적으로 물거품을 일으켰다 다시 양 갈래의 물길에서 같은 방향으로 흘러도 될 텐데 굳이 갈려 흘렀다 너의 행동을 미워하지 않는다 원망하지도 않아도 그리워하고 있다 바다에 스며들면 같은 운명일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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