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겨울 개나리꽃

인보 2011. 11. 4. 17:32

 

      겨울 개나리 호 당 2011.11.5 당황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너에게 사랑을 고백받다니 아직 겨울은 넘지 않았고 봄을 맞자면 한참 더 머물러야 했다 너에게 사랑을 생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아직 덜 익었고 너는 돌연변이를 했는지 사랑을 고백해서 어리둥절했었다 어차피 한 번 꽃 피우고 지는 것이지만 차가운 햇볕이든 따듯한 햇볕이든 상관하랴 동지섣달 꽃피우면 더 사랑 받는 거야 후득 후득 세월은 가는 거야 맨몸으로 너에게 달려가서 와락 끌어안고 활짝 피우는 거야 사랑은 계절을 타지 않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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