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허망의 채찍질

인보 2011. 11. 15. 16:51

허망의 채찍질 
호 당 2011.11.1
나만의 욕망을 
이빨로 짓이겨 채우고
뒤처리를 이쑤시개로 
막 훑어냈다
검은 욕망의 뒤끝은 
통증으로 다가오고
면상은 통통 부푼다
잠시
진통제로 진정했을 뿐
근본적은 검은 욕망은
지우지 못했을 것이다
잠재한 부질없는 욕망
따끔한 채찍질로 달게 받고
하얀 마음으로 닦아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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