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허망 된 욕심을 버릴 때 호 당 2011.12.13자신을 속이고 있는가허망 된 망상(꿈) 한 가닥 가슴에 안고 먹구름 끌어안은 듯캄캄한 동굴을 헤매는가허공에 뜬구름 한 점 잡으려는 것은내가 그리는 알갱이가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창밖은 맑고 알찬 문장이 앞질러 선반에서찬란한 빛깔 비추는데그 뒤를 따라 그림자만 밟는느림보는 가슴에 품은 망상이하얀 밤을 얼룩 지우고 있는 것이다저물어가는 끝자락에 닥치는 욕망을 강물에씻어 버려야지나를 속이지 말고물 흐르듯 한다면검은 시간을 달콤한 사탕을 물고 지새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