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텃새

인보 2011. 12. 10. 15:20

        텃새 호 당 2011.12.10 텃새이면서 텃새 피울 줄 모르는 숙맥 언제부터 너는 나를 멀리했었나 그러던 네가 눈 내려 온 세상이 하얘지니 내 꿈을 이으려 깃털 털면서 나를 바라보느냐 한 줌 쌀알도 거부하더니 이제야 나를 찾느냐 나는 너를 물리치지 않았다 쌀 한 줌으로 미물과 다리를 놓아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 텃새이면서 텃새 낼 줄 모르는 너를 반긴다.

    '자작글-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녀들  (0) 2011.12.13
    허망된 욕심을 버릴 때  (0) 2011.12.13
    종심을 쫓아도  (0) 2011.12.09
    나아간 길 2,000미터  (0) 2011.12.09
    적막한 가을밤  (0) 201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