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연잎의 물방울 호 당 2012.1.7 연잎아 너를 올라타기만 하면 오므라져서 희열을 감당하지 못해 돌돌 구르고 만다 너의 보드라운 살결에 오묘한 한 점으로 자꾸 굴러 들어가고 싶어 무작정 내 몸 도사려 한 점 은구슬이 된다 이대로 나를 돌돌 감아다오 연 밥 한 공기 먹으면 내 긴장이 풀릴까 지금은 희열의 정점으로 뭉쳐 데굴데굴 구르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