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너 만나러 가는 길

인보 2012. 9. 7. 17:19


너 만나러 가는 길  
호 당 2012.9.7
얼마나 오래 사귀었는데
서로 사랑한 만큼 끈끈해졌고
서로 안만큼 신뢰했는데
왜 이렇게 가슴 설렐까
가는 길에 널브러진 
아름다운 꽃들이 향기 풍겨
나를 유혹하고 있다 
나는 직진한다
이름 모를 꽃 
흔히 보는 풀꽃이라 말해도
나에겐 특별한 꽃이거든
짓궂은 벌 나비들이 
막 모여들어도
오직 
하나만 바라보고 있잖아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 말고 
꿋꿋이 버텨 꽃피어 열매 
맺을 거야
나는 결심했다
너 만나면 우리의 사랑을 
영원히 풀 수 없도록 
매듭 지울 거야 
너도 오늘 함께 저 강을 
건널 각오는 돼 있겠지 
직진한다 기다려라.
얼마나 오래 사귀었는데
서로 사랑할 만큼 
서로 알 만큼 알았는데 
왜 이렇게 가슴 설렐까
가는 길에 널브러진 
아름다운 꽃들이 향기 풍겨
나를 유혹하는 것 같다 
나는 직진한다
사람들이 이름 모를 꽃이라
지껄이지만 
너와 나는 보통 흔히 보는 
풀꽃이다
그렇지만 
나에겐 특별한 꽃이거든
짓궂은 벌 나비들이 
막 모여들어도
오직 
나 하나만 바라보고 있잖아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 말고 
꿋꿋이 버텨 꽃피어 열매 
맺을 거야
나는 결심했다
너 만나면 우리의 사랑을 
영원히 풀 수 없도록 
매듭 지울 거야 
너도 오늘 함께 저 강을 
건널 각오는 돼 있겠지 
직진한다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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