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침묵의 방

인보 2012. 11. 25. 15:47
 

 
      침묵의 방 호 당 2012.11.25 지적 눈동자가 가득한 곳 그곳은 침묵이 샘물처럼 고여 있다 생의 눈동자가 깜박거리고 사색의 맥박이 뛰지만 모두 침묵의 샘물에 흠뻑 젖어있다 이곳을 근무하는 이는 입은 있어도 사용을 자제하여 벙어리 행세다 그러므로 이곳은 침묵으로 얻고 침묵으로 사색하고 침묵으로 사귄다 누가 상식 잃고 고주파의 파동을 일으키겠나 발걸음 소리도 죽여 가며 정숙 분자를 동요 시키지 않고 침묵 속에서 자양의 욕망을 얻고 온다.

    '자작글-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똥별  (0) 2012.11.28
    지하도 계단의 생불  (0) 2012.11.27
    간주곡  (0) 2012.11.23
    책임자라는 것  (0) 2012.11.23
    석양  (0) 201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