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한 점 찍으려

인보 2012. 12. 7. 21:36
 

한 점을 찍으려  
호 당 2012,12,7
어린 눈동자가 모여있는 곳
빛만 내리면 쑥쑥 자라
큰 재목으로 나아갈 이들이다
훌쩍 뛰어든 새싹들의 풀밭
눈비 바람맞으면서도 
그냥 목동으로만 있을 건가
목장 관리인으로 가는 길은 
평탄하지 않아 앞뒤 좌우 경쟁의 
칼날은 예리의 차이다
더 열심히 갈고 닦고 했다 
뜻을 펼친 회전의자는 폭신했다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거름과 
더 많은 정성으로 길렀다
할 일이 더 남아있다
시의 희망봉에 점을 찍는 것
저 멀리 파도를 헤치고 
시의 날개를 퍼덕거려 건너야 한다
나에게 아직 꿈이 생동한다
노을이 지기 전에 뜨거운 열정이
식 기전에 험난한 길을 헤쳐
능숙하고 더 훌륭한 시의 길을 닦아 
점을 찍고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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