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연필 호 당 2012.12.7 너의 훤칠한 매력 달콤한 향기는 내 의사표현의 욕망을 충분히 이끌어준다 야반도 아니고 벌건 대낮에 너를 안고 하얀 보료 위에서 일을 저지르고 난 다음 보라는 듯이 흔적을 남기고 싶다 한 꺼풀 또 한 꺼풀 고운 옷 벗긴다 그제야 너의 핵에서 발정의 향을 뿜는다 와락 움켜잡고 마구 애무한다 정신없이 흘려내는 희열의 발자취 하얀 보료에 한판의 시구가 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