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울창한 숲

인보 2012. 12. 6. 15:00

 

      울창한 숲 호 당 2012.12.7 울창한 숲이다 거룩한 어머님의 숨결이다 내 마음 허전하면 무시로 들락거린다 그러면 푸른 입김으로 맞는다 오늘에야 깨닫는다 푸른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을 때 덜 된 인생을 인큐베터 Incubator 에서 삭이고 있다는 것을 초음파 속을 거쳐 내 몸 환히 씻고 있다는 것을 뱃속을 거쳐 나오면 산뜻한 마음 맑아진 정신 더 성숙한 모습으로 걸려 나온다 숲은 나를 지켜주고 나를 인도해주고 나를 성숙해주는 숲 내 곁에 함께하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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