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3

멈춘 벽시계

인보 2013. 10. 30. 07:36
      멈춘 벽시계 호 당 2013.10.29 꽃피는 봄이 오지 않았는데도 그렇게도 좋으냐 하초만 덜렁거려도 되느냐 장미는 꽃 피려 미동도 않는데 그래도 세월은 획획 지나는데 아랫도리 춤춰 봤자 헛수고야 거부의 몸짓으로 딱 버티고 섰는데 아무리 흔들어도 요동하지 않아 내가 화사하게 마음 열고 웃을 때 네가 왕복운동을 계속할 때 하나의 몸짓으로 시각을 보이지.

 

'자작글-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악산 직지사에서  (0) 2013.11.02
강의를 들으려  (0) 2013.10.31
겨울 나루터의 빈 배  (0) 2013.10.28
청풍호 유람선 타고  (0) 2013.10.26
고기 가시  (0) 201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