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뱉으면 모두 말인가
호 당 2014.4.5
뱉으면 모두 말인 줄 알고 함부로 뱉는다
쏟아 낸것이 풀풀 날아 귀에 닿으면 구역질 난다
삼켜야 할 말 입속에서 굴러 토해내지 말아야 할 말
절제하지 못한 왜놈들
마른 나뭇가지는 꺾을 수 있지만 내 품에 있는 것은
꺾지 못하지
함부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것들
그것도 내뱉는 혓바닥에 침략 약탈의 썩은 냄새가
박혀 풍긴다
유일사상 세뇌하듯 구린내 나는 말로 어린 새끼까지
세뇌하면 왜소하고 오금 못 펴 영원히 외톨이 된다
똥 싸놓고 뭉개버리고 뻔뻔한 낯바닥으로 덮는다고
구린내 안 날까
세계가 아는데 시곗바늘 거꾸로 돌리려나, 칼을 물고
태평양으로 처박혀버린 적도 있지
‘바가야로’* 이 말로 이웃 입술을 얼어붙게 한 너희
반성할 줄 모르는 벌레
저들 일이니 간섭하지 말라고 옆에 이빨이 흔들거려
음식 씹기 불편한데
적어도 같이 씹고 넘기고 즐기자면 앓는 송곳 이빨
날 새우지 말고 고정하여라
입안의 평화를 위해 말을 골라 해야지
이빨을 혼자만 각 새우면 모두 손해 입어
독도는 우리 입안에서 잘 보호하는데
송곳 이를 들추고 짧은 혓바닥 날름거리지 말라
이웃 이빨 상하지 않게 함부로 내뱉는 말이
독이 되어 네게 돌아가니 왜소한 혓바닥
송곳 이를 모두 무디게 깎아라.
*ぱかやる 멍청이 놈이라는 뜻의 일본말, 흔히 '馬鹿野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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