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4

태백산을 오르는 기분으로

인보 2014. 4. 9. 18:08


태백산을 오르는 기분으로
호 당   2014.4.9
청춘을 발호할 때 
태백산을 단번에 오를 듯한 
기백으로 열심히 일했다
일찍이 경쟁시험이란 제도가 없었다면 
후미에서 애꿎은 세상을 탓하고
꼬리를 붙잡고 있었을 것이다
집착하는 내 성정이 또래 집단에서 
조금 먼저 위 계단에 올랐지만 
정상에 오르기까지 산 넘어 산이다
산을 오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로
어느 길이나 고난의 길을 걸어야 하거든 
고난을 정상에 오르는 과정이다 생각하고 
진흙탕 가시덤불도 속을 파헤치면
마른 땅 넓은 길이 있음을 알았다
내 꽃만 화려한 줄 알고 옆 꽃 향은 
거들떠보지 않는 외톨이생활에 
물뿌리개를 사용하거나 같이 
야영도 하고 길동무를 찾았다
개미는 쉬지 않고 일한다 
끈질기게 밧줄에 매달려 오르고 또 올라 
드디어 정상을 정복하였다 
발아래 보이는 나의 여정 
고난의 길을 개척했기에 정복했었다 
인생은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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