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5

수평선

인보 2016. 10. 12. 17:17
      수평선 호 당 2016.10.12 늦게 부는 바람이 매우 훈훈했다 함께 눈 맞추고 억센 파도는 아니더라도 가슴 울렁거리기에 알맞은 파도를 탔지 죽순처럼 치솟던 가슴 뜨거운 마음이 뚝 멈추자 냉동고에 숨은 듯 급속히 식어 오돌오돌 떨었지 너는 알맞은 입김 불어낼 때 꼬리 숨겼어 그 항로를 기억하면 잊지 못할 파노라마는 출렁거리며 수평선 넘어갔어 뱃고동 울리며 흰 물살 가르고 찾아 왔으면 하는 마음 내 기항지에서 언제나 영롱한 꿈속에서 수평선 넘어간 너를 만났으면 바란다 그때 그 바람 기억해 낼 수 있을지 귓가에 리듬 밟는 발걸음 소리가 수평선을 넘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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