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호당. 2020.2.12
밤새 뒤척거렸다
불면이 나에겐 치명적인 적으로 여겨
밤마다 맘 한 알로 다스렸다
겨울비는 추적추적 약속은 깰 수 없지
승용차는 내 마음먹은 데로 잘 굴렀다
약속이행은 원만했다
비는 비실비실
3차로로 깜빡이 우측을 서행으로 진입
쿵! 내 심장 출렁 앞이 캄캄해
현장 처리는 끝냈다
귀가 후 상상은 나락으로 몰아넣었다
나쁜 짓 하지 않았는데
좋은 사람 만나
내 심장을 가라앉혀 주었으면
한 치 앞 가늠할 수 없는 결과
바르게 저울에 달아 주었으면
망상의 끝에 꽃 피도록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