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 /호당. 2020.7.27 스마트폰 벨 소리 홀연히 뜬 이름 석 자 이 친구 찌그러진 목소리 여보세요, 여보세요 툭, 끊긴 밧줄 끝 의문의 먹구름 덮인다 기어이 먹구름 털어내고 말겠다 끊긴 실꾸리 잇고 여보세요 거기 바위에 깔린 납작한 언어 겨우 할딱거리는 숨 훅 불면 날아 가버릴 듯한 횟가루 당혹스럽던 내 숨결 그래 우리 무사한 거야. |
당혹 /호당. 2020.7.27 스마트폰 벨 소리 홀연히 뜬 이름 석 자 이 친구 찌그러진 목소리 여보세요, 여보세요 툭, 끊긴 밧줄 끝 의문의 먹구름 덮인다 기어이 먹구름 털어내고 말겠다 끊긴 실꾸리 잇고 여보세요 거기 바위에 깔린 납작한 언어 겨우 할딱거리는 숨 훅 불면 날아 가버릴 듯한 횟가루 당혹스럽던 내 숨결 그래 우리 무사한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