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침구 노점상

인보 2020. 8. 14. 00:06

      침구 노점상.호당 . 2020.8.13 강한 햇볕이 불쾌지수 올린다 인도 보드블록 한 모퉁이 침구류 늘어놓고 내 호구 *호구 糊口 력 끌어 올리려 한다 한여름 배짱이 팔자 좋군 땡볕 길바닥에 내 맘 널어놓고 피땀 줄줄 흘린다 오가는 사람들 내 가슴에 물 좀 뿌려다오 매정한 물은 비켜 흘러가고 삶의 밑천 깔아 놓고 애끓는 속 꼬르륵 속 탄다, 속 풍요를 굴리는 자동차는 시원하게 흐르는데 내 삶의 밑바닥이 꽉 막혀 푸석푸석해진다. *입에 풀칠한다는 뜻으로, 겨우 끼니를 이어감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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