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호당. 2020.9.18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리움이
잊는 듯 잊지 못할
반짝이는 별이었다가
문득 쳐다봤던 초승달
황량한 들판에
휩쓸어버린 바람 불어
슬픔을 가누지 못할 만큼
서걱거리는 갈대 무리
잠 못 이룬 밤
잃어버린 사랑
생각 한 꾸러미에
불 지른 소쩍새 울음
이 밤새우는 한이 있더라도
기어코 네 목소리 찾아내려
서랍을 뒤집는다.
네 목소리는 찾는다.
시작 노트 1연 그리움-초승달 2연 슬픔-갈대
3연-외로움-소쩍새 울음 4연 사랑-서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