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한눈팔지 마

인보 2020. 9. 17. 11:53


한눈팔지 마/호당 .2020.9.17
약동하는 봄날 활활 피어오른 
만발한 꽃향기
마주한 두 눈에 달라붙은 사랑은 
활짝 핀 영산홍이었다.
처음으로 갖은 휴대폰이 
그렇게 신기하듯 
호기심이 가득하고 
사랑이 가득한 너로 믿었다
폭염에 폭우에 시달렸다
보다 더 최신식 휴대폰에 눈이 팔렸다
휴대폰 같은 사랑이 식는 것 같다
최신식 휴대폰에 한눈팔지 마 
한쪽 아궁이의 장작불은 
활활 타고 있었지만 
이 가을이 오면 결실될까
제발 일회용 밴드 같은 
사랑이 아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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