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파문

인보 2020. 10. 9. 00:31
    
    

        파문/호당. 2020.10.8 잔잔하게 흐르는 팔거천을 보며 생각난다 파문처럼 아름다워지기 위해 평온한 마음 펼치면 되겠다 반드시 예쁜 얼굴 아니라도 미소 띈 얼굴이면 좋겠다 파문보다 파랑 격랑 파도를 보면 파문이 얼마나 더 아름다운가 넓은 가슴으로 마음씨 유한 사람 그는 파문을 품는다 그럴수록 즐기는 회처럼 좋아한다 홍어의 아릿한 맛에 취하면 그의 명성이 자자해지지 그는 평범하고 순수한 맘씨 소유자다 누구와도 말 나누면 착착 끌려든다 고요한 물 흐름에 저녁노을 받아 반짝이는 파문은 미워할 수 없는 순수한 아기 같다 아니 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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