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영산홍

호당의 작품들 2020. 10. 15. 10:10
  
      영산홍/호당. 2020.10.15 붉게 타오르던 영산홍 획 돌아앉았다 내 자존심 멍들지라도 가려면 가라 앞동산 영산홍 활활 타올라 온산을 붉게 물 들린 날 올 것이다 어찌하랴 곱게 가라 내 정성이 부족했단 말인가 배신의 가슴에 원망의 꽃송이 달아 줄까 오래 묻은 붉은 마음의 끈 해가 서쪽에서 뜰 때 놓아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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