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스타킹

인보 2020. 10. 17. 12:18





스타킹/호당. 2020.10.17 아침 10시경 도로 풍경은 한산하고 초겨울의 날씨는 쌀쌀하다 사철 내 몸 내다보이고 싶은 마음이야 꽃필 무렵이지 짧은 치마 입은 젊은 아가씨 스타킹은 맨살인지 미끈해 구별이 없다 어물전 양식이냐 자연산이냐 그걸 알아 주인 말 믿는데 편하지 그래야 맛이 같다니까 붙박이 별자리처럼 스타킹 역시 미끈해 슬쩍 만져보면 차디차다 단번에 구별되는 군 길을 걷는 스타킹이나 붙박이 스타킹이나 말이 없으니 움직이는 데 초점 두면 되겠다 감쪽같이 눈속임도 눈요깃감 수준이다 젊음은 꽃필 때가 좋다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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