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거미-1

호당의 작품들 2020. 12. 3. 23:43


거미-1 호당   2020.12.3
은빛 망쳐 놓고 
숨어 망본다
야비한 술책이라 
말하지 말라
그럼 너희 
바다에 어망쳐놓고 
고기 때 일망타진 
그 수법은 어떤가
낚싯대 드리우는 짓은
시야를 살필 줄 모르는 
날갯짓 거리가 문제
공간이 너희 것인 양
활개 치고
온 세상 제 것인 양 
누비는 교만 
살피지 않은 너희 몫
삶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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