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았다/호당. 2020.12.3 해마다 이맘때쯤 앓던 가슴이 마음 하나 다르게 꿀꺽 삼켰더니 내 은유가 칼로 내리쳤으나 베어지지도 피 흘리지도 않았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 병상의 환자들은 아무도 신음은 하지 않았다 그래 삶을 뛰어넘어 마음 다졌다면 운명을 받아들인 자세였으리라 10여 년을 앓던 맘 알이 주기적으로 이맘때쯤 신춘의 맘 알이다 올해도 역시나 도졌지만 맘 알이는 하지 않았다 아프지 않고 지내는 것 얼마나 고달픈가 |
아프지 않았다/호당. 2020.12.3 해마다 이맘때쯤 앓던 가슴이 마음 하나 다르게 꿀꺽 삼켰더니 내 은유가 칼로 내리쳤으나 베어지지도 피 흘리지도 않았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 병상의 환자들은 아무도 신음은 하지 않았다 그래 삶을 뛰어넘어 마음 다졌다면 운명을 받아들인 자세였으리라 10여 년을 앓던 맘 알이 주기적으로 이맘때쯤 신춘의 맘 알이다 올해도 역시나 도졌지만 맘 알이는 하지 않았다 아프지 않고 지내는 것 얼마나 고달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