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지금 농촌은

인보 2021. 6. 19. 11:00


지금 농촌은/호당.  2021.6.19
오래전부터 
푸른 입김은 
텅 비어갔다
트랙터 경운기는 
늙은 손이 떠안고 
외딴 골짜기 마을
거미줄치고 
폐교 운동장처럼
칡덩굴 잡목이 활개 친다
늙은이에 떠맡긴 농촌은
허리야 어깨야 
앓는 소리 드높다

p data-ke-size="size16">

'자작글-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혓바닥  (0) 2021.06.21
어깨동무를 거부하면  (0) 2021.06.20
트롯 열탕  (0) 2021.06.19
살아 있다는 것  (0) 2021.06.17
복숭아 씨앗  (0) 202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