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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트라우마/호당/ 2024.9.15키 작은 일본 후지 선생식민지인에 대한 강압은선생 품성과는 멀다월사금벌받거나 시달려 상처는 일찍부터 트라우마가 되었다가난의 굴레에서 내 상처 하나얼마나 칭칭 감겼는지엄마 치마에 묻은 눈물과 울음소리막냉이는 덤터기 신세였는지사회에 나와서야 수그러져내 주춧돌을 놓게 된다허리 구부정히 뒤뚱뒤뚱 할 나이모임에 나가면 돈 이야기가 자랑매번 들어 식상하다가 내 트라우마가 살아나 도지는 게 아닌가 한다

자작글-024 2024.09.15

대현에서 명패를 갈았다

대현에서 명패 갈다/호당/ 2024.9.15아연 빛이 연일 상장 칠 때팔도강산 젊은 근력이 모여든다골짜기에 간다하여 혀끝 차지 말라은빛 맑은 갑옷으로 두더지가 될 때황금알이 입안 가득한 걸어디 간들 이 호사 겪느냐딱박골 경기는 서울 명동 어느 한 귀퉁이 쯤 할걸밤낮을 밝혀 왁자지껄한 풍경금강송 헤치고 나도 대현에 왔지어디 간들 양 떼는 있으니까열심히 길렀지덕분에 아연가루 묻은 명패 달고한층 올랐으니 대현은 도약의 발판이다

자작글-024 2024.09.15

고사목

고사목 /호당/ 2024.9.15태산준령에는 고사목이 살아 천년죽어 천년 이라는데형은 살아 백 년을 버티는 중피골이 상접하다는 말직접 눈으로 바라본 나는TV에서 아프리카 굶주린 흑인 아이가 겹친다4살의 시차는 판이 하다단 누가 먼저는 몰라아직 내외같이 있다는 행복현대판 고래장 당하지 않은 행복고산준령에서 떨고 있는 고사목사리 한 줌 응고하려 버티는 중이다

자작글-024 202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