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야 한다 나는 가야 한다/호당/ 2024.9.16누구나 가는 길마지막 골목창문 넘어 미지의 세계낯선 곳으로철들고부터 가뭄이 심한밭을 김매고 갈아엎고사이사이책갈피 닳도록 넘겼지마침내기포 뽀글뽀글 편안한온천이었지나는 간다정처 없는 우주 공간으로낙엽처럼 쌓인 추억일랑뒤로하고휘황찬란한 불빛 아래 있다는 것선진국 대열 속에 있다는 것이희한하다나는 간다오늘이 덤이다 하루살이 같은 알찬 삶이내 일이다내일이 오늘 같기를 바라는마음으로 등불을 끈다 자작글-024 202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