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경상감영공원에서

인보 2021. 6. 30. 11:44

      경상감영공원에서/호당. 2021.6.30 녹음이 피고 라일락꽃 향기 따라 벌 나비 춤추듯이 팔랑팔랑 모여들기는 잠깐 훤칠한 함바 꽃에 다가서기는 어렵잖았지 단풍잎이 뚝뚝 떨어지자 돌아서는 것도 어렵잖게 꽃이 시들어 툭 떨어지는 것처럼 그렇게 별 상처 받는 것도 없고 섭리라는 방패로 삼으면 편한 것 꽃이 지는 것은 잠깐이지 꽃필 때까지 아기자기한 풍경 잊기는 쉽지 않네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보지 않아 잊는 것도 잠깐임을 좋을 것을 쉽지 않네 경상감영 풍광이 그대로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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