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엘리베이터

인보 2021. 7. 29. 01:01

      엘리베이터 /호당/ 2021.7.28 엘리베이터를 탈 때 생각한다 질식할 듯한 물에 잠긴 삶을 산다고 가장 오래 견딜 13분의 자맥질 내 허파는 빵빵 부풀어 터질 듯 드디어 탈출 다시 장막을 밀치면 나의 휴식처 살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가장 안락한 자맥질 3분.6분,10분,13분씩 자맥질은 쉽다 삶은 자맥질의 한 방식이다 물질하는 해녀처럼 동행자들 안녕 잠시 키와 눈 맞추고 가장 호사한 자맥질 삶은 혼자가 아니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 생각난다 물속을 자맥질할 듯한 삶 속에 내가 살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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