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묵호등대 해양문화공간 (등대 쉼터) /호당/2021.10.14 높다란 망대는 어머니의 등 같다 동해는 지금 묵상 중이다 수평선 그 너머 누가 있지 어선이 하얀 물 꼬리를 그려 바다를 가른다 너른 바다 그 경계는 곧 사라진다 남북의 경계는 아직도 선명한데 언제 사라질까 어머니 등에 업혀 동해를 바라본다 더 넓고 너그럽고 편안한 마음 가지라 이른다